Chapter 4. Return 넌 나에게 다가와서는 안되는 거였어.다시 내 앞에 다가와서는 안 되는 거였어.난 너를 밀어 낼 수 밖에 없고,넌 나에게 다가 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으니까.그래서 우리는 안되는 거였어.그래서 나는 너에게 상처 줄 수 밖에 없었어.서툴지만 거친 너의 입맞춤.그때 풍겨오던 눈물나도록 좋던 너의 향기.그 잔상이 아직도 나를 괴롭혀...
Chapter 3. 해 줄 수 없는 말 미안해.이 말이 왜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.내가 조금 더 용기 있었다면,너에게 상처 주지 않고, 너를 더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었을 텐데.너의 울음 소리.너의 눈물의 젖어듬.너에게서 흘러나오는 피비린내.어느 하나 내 마음에 상처 내지 않는 게 없었어.그 시절, 너보다도 더 겁쟁이였던 나는너는 곧잘 하던 미안하다는 그 ...
chapter 2. 멀어져 가는 너. 너와 내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 했던그 말을 했던 그때 나는 왜 그랬을까.그렇게 내 뱉어 버리면 정말로 사실이 되어버릴것 같았을까.그럼 네가 내 옆에서 네가 한 순간에 없어져 버릴 것 같아서였을까.아마도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너와 나를 옮아매는 한계를 뛰어 넘어너와 나의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했던 거였어.그게 어떤 것이든...
Chapter 1. Sliver shining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.오래전.. 은빛으로 흔들리던 달빛에 비친네 모습에,그 때 처음으로 내 마음이 떨렸었다고. -툭 낡은 기억들을 없애려 이사 준비를 한참 하고 있을 때 그의 발 밑으로 오래된 사진 한 장이 툭하고 떨어져 내렸다. 방금 꺼낸 책 사이에서 떨어져 내린 것이리라고 추측된다.진우는 허리를...
00. Prologue.. - 형.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. 그 여자의 손을 잡고 우리집으로 들어서던 날, 그 눈으로 맑게 웃으며 너는 나를 그렇게 불렀다. 형이라고. 그렇게 부르는게 맞는 거였는데, 너의 어머니와, 나의 아버지가 서로 결혼이라는 것을 해, 나의 어머니가 되고 너의 아버지가 되었으니, 넌 나를 그렇게 부르는게 맞았겠지.그치만.. 나는 나를 그...
" 봤어? 레오 성도님 평일인데 또 오셨어." " 그래? 무슨 고민이 그리 많으셔서 평일에도 기도하러 오시는 거지? 최근에 더 많이 오시는 것 같아." 햇살이 가득한 봄날. 조용한 성당 마당을 거니는 두 수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재잘거린다. 수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소녀티가 나는 두 사람이다. 그리고 그들의 맞은 편으로 한 신부가 천천히 걸...
탁 술잔을 내려놓는 소리가 둔탁하게 울린다.벽에 걸린 시계에서는새벽 두시를 가리키는 푸르스름한 빛이 새어나온다.“ 하아. 술맛 더럽게 없네.”진우는 입에 털어 넣은 알콜이 오늘따라 너무 써 인상을 찌푸렸다. 언제부터였지.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날이 많이지고, 그렇게좋아하던 술이 맛이 없어지기 시작한게. 누군가가 그랬다.혼자 마시는 술이 쓰게 느껴지기 시작하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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